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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 맛' 어릴 때부터 접하면 각종 성인병 위험
비티진 2022-11-15 조회 2

│'이 맛' 어릴 때부터 접하면 각종 성인병 위험

│출처: 헬스조선 /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 2022.10.21 / health.chosun.com




어릴 때 달고 짠 ‘자극적인 맛’에 노출되면 향후 비만·당뇨병·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출처: 헬스조선



어릴 때 달고 짠 ‘자극적인 맛’에 노출되면 향후 비만·당뇨병·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위험이 높아진다. 맛을 느껴본 적이 없는 ‘백지’ 같이 투명한 입 맛에 강한 맛들이 입혀지면서 중독을 유발하는 것이다. 한국식품연구원 류미라 연구원은 "아무래도 자극적인 맛은 외식이나 과자·아이스크림 등 인스턴트식품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된다”며 "이런 맛은 어린이들의 입맛을 길들여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릴 때 먹은 강한 맛, 미각 중독 유발


미각은 뇌와 연결된 감각이다. 맛과 관련된 분자가 혀와 코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면 전기신호로 변해 뇌로 전달되고, 기록·저장된다. 아직 자극적인 맛을 느껴본 적 없는 아이들은 마치 백지와 같은 상태다. 여기에 이른 시기부터 자극적인 맛을 알게 되면 그 맛을 기억하고 더 원하게 된다. 실제로 모넬 화학적 감각센터(Monell Chemical Senses Center)에서 맛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인 생후 6개월 된 아기들에게 단맛이 특징인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게 했더니, 유치원생이 됐을 때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아기 때 먹지 않았던 아기들보다 소금이 든 음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맛, 짠맛 등 맛에 국한하지 않고 음식의 강한 향과 자극적인 맛을 전반적으로 학습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자극적인 음식 맛에 쉽게 중독돼, 먹기 전 식생활로 되돌리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류미라 연구원은 "어린이는 어른보다 특히 단맛, 짠맛 등 자극적인 맛에 열성적으로 반응해 계속해서 자극적인 음식만 찾으려는 미각 중독이 나타나기 쉽다"며 "미각이 둔해지면서 점점 더 달거나 짠 음식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전체 연령에서 3~5세 유아와 12~18세 청소년만 평균 당류 섭취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1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일일 섭취량도 과량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맛 중독, 잘못된 식습관으로 이어져


어릴 적 자극적인 맛에 노출되면 비만은 물론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식습관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자극적인 음식은 자극적인 입맛을 불러 맵고, 짜고, 단 음식만 찾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맛을 내는 탄수화물은 뇌에서 유일하게 사용하는 에너지원이라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섭취할 때마다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고, 뇌는 단 것을 맛보며 느꼈던 쾌락을 반복해 느끼고 싶어 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많아지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탄수화물이 체지방으로 쌓여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점점 살찌고 있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초등학생 비만도는 2017년 9.1%에서 2021년 19.5%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당류의 과도한 섭취는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높였다 낮춰 당뇨병 발병 위험도 키우는데,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 교수는 "1990~2000년 서구화된 식습관이 빠르게 들어왔는데, 이때 유년기를 보낸 청년층에서 높은 당뇨 유병률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호르몬 교란을 유발해 만성피로 등 정신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도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혈압을 올리고, 소화기관을 자극해 위염이나 위암 발생을 높이며, 체내 칼슘 배출을 촉진해 골다공증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가정부터 노력해야… 우리나라 정부 관심도 필요해


어린이의 미각 중독을 예방하려면 먼저 가정에서부터 노력해야 한다. 이유식을 먹일 때부터 간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한 번 간이 된 음식을 먹으면, 더 이상 심심한 이유식은 먹지 않으려 할 수 있다. 이후 식단도 최대한 직접 조리한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류미라 연구원은 "무엇보다 가공식품은 삼가고 자연식품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인공 조미료 대신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등을 갈아서 만든 천연 조미료를 쓰는 식이다"고 말했다. 앞선 식약처 조사에서 3~5세는 과자, 빵, 떡류, 6세 이상은 음료류를 통해 당류 섭취가 많았는데, 이런 음식들을 먹일 땐 당류 함량을 확인한다. 물론 단맛을 안 먹일 순 없다. 최대한 인스턴트 당류보단 과일, 채소 등의 단맛으로 접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정부에서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미각 교육이 없다. 지자체, 학교별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수업이 다다. 그러나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등에서는 미각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어린이를 기르는 사람은 무엇보다 식생활 교육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한 식육 기본법을 2005년 제정했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미각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무려 1998년부터 어린이 미각 중독의 문제점을 깨닫고 초등학교 미각 교육을 의무화했다. 프랑스에서도 미각 주간을 정해, 해당 주엔 레스토랑 셰프가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가 향토 요리, 식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알리는 미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헬스조선(health.chosun.com)>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21/20221021008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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